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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오늘은 회사 단체산행으로 늦어 내가 대신 퇴근 후 목줄 매고 바로 밖으로 고고싱!

요근래에 들어 알게 된 사실인데
아파트 2층 산책로 덕분에 호떡이가 아주 맘놓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 같다.
나무, 풀, 새, 벌, 꽃. 없는 건 사람 ㅋㅋㅋ
이건 뭐 최적의 조건이잖아ㅋ

개는 사람에 맞춰 걷지만
고양이는... 내가 맞춰줘야 함 ㅠ.ㅠ
끌려다니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야..

동영상이 폰으로는 업로드가 되지 않아 못올리고 몇장의 사진만 올려봅니다.
약 한시간 동안 밖에서 뛰고 놀고
새를 쫓아다니고
채터링 열심히 하고
집에 오면 물티슈로 닦을 때마다 엄청 싫어하지만
그래도 그정도는 견뎌줘야하니 않겠니~~?



차례대로
iPhone6 VSCOcam M6, F3, C2

사진 찍는다고 엄청 고생했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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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가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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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냥이 된지 일주일이 좀 지났는데
퇴근 후 남편이 오기 전까지는 그렇게까지 시끄럽게 울어대지 않던 녀석이 신랑이 오면 시끄럽게 끈임없이 울어대기 시작한다.
밥을 먹고 있는데도, 먹고 나면 나간다고 해도 현관에 앉아 계속 시끄럽게 운다.
이녀석도 안다.
누가 데리고 나갈 사람인지 ㅋㅋㅋ

"밥 다 먹고 나면 갈꺼니까 조금만 기다려"
소용없다.
연신 계속 울다가 밥을 거의 다 먹고 신랑이 목줄을 들고 서있는 순간 쪼르르 다가온다.



얼른 가자고 뚫어져라 보고 있는 호떡.
그러고 옷을 입고 신랑은 데리고 나갔다.
덕분에 신랑은 이제 퇴근 후의 일상이 되어버림..

산책냥이 그렇게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지만(질병이나 도망가는 문제점이 있기도 하다) 호떡이가 나가서 행복하다면야 환경이 받쳐주면 언제든지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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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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