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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에게 문자가 왔다.
지인이 샴 새끼고양이 분양 한다는 말과 함께 사진을 보내줬는데 .. 너무 귀여워 ㅠㅠ..
관리 때문에 분양을 꺼려하던 신랑이 나의 설득과 고민 끝에 분양 받기로 했다.

일주일 동안 이름 때문에 씨름했다.
시도 때도 없이 이름 들이대며...
(지금 생각나는 이름은 로빈, 헨리, 현수, 연우, 밤식이, 셜록, 홈즈 정도...)
실제로 보게 되면 어울리는 이름을 정하게 될거라며 이름은 정하지 못한채 분양 받기로 한 날이 밝았다.

2014.10.18. 토요일
인천까지 차를 타고 가서 호떡이와 처음 만났을 때는 너무 어색했다.
신랑은 개를 오랫동안 키워 본 이력 때문인지는 몰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아깽이를 안았다.

그렇게 우리는 차에 몸을 실은 채 다시 이름을 정하기 시작했다 -.-
나는 밤식이를 밀었지만 어째저째 하다가 지금의 이름인 '호떡'이로 하기로 했다.
길면 안되고 입에 착착 붙어야 한다는 신랑의 주장이 들어맞는 순간이랄까.
흔한 건 싫고 -_-

내 다리 위에서 잘도 자는 호떡이




집에 도착하여

화장실, 케이지, 사료, 모래, 그릇 샴푸, 발톱깎이 등등을 정리해놓고

오랜시간 운전했던 신랑이 뻗어 자자

배 위로 호떡이가 잘도 잤다.

밥 먹고 똥 싸고 잘 자니 안심이 됐다.





시끼.. 잘지내보자.

건강하게 살자. :)



아이고 나도 좀 쉬자..


※ 고양이는 보통 2개월 후에 분양 받는 것이 좋다. 젖도 자주 줘야하고 주기도 힘들고 관리도 힘들고..

우리도 2개월 된 아깽이를 분양 받았다. 어릴 때의 모습을 못봐서 좀 아쉽지만 그만큼 어미와 함께 있으니 더 건강하다는 장점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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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가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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