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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1년에 4번의 예방접종(종합백신)을 해주어야 하고 1개월 간격으로 맞춰준다.

접종 후 일주일 정도는 스트레스를 주거나 목욕은 금지 :)

그중에 한번은 광견병 백신이 포함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은 고양이도 광견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실 우리도 고양이를 키우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 중의 하나.


그 4번 중 2번째 예방접종을 하러 갔다.

방문한 곳은 대전 노은에 있는 **랑 동물병원.

분양 이후 병원 방문은 처음이라 정신이 없어 병원 내에서 사진은 못찍었고 생각보다 규모는 큰편이었다.

몸무게를 잰 뒤 귀 내부를 보여주었고 세정제를 넣어주셨다.

귀 관리법에 관한 설명서도 주셨다.

주사기에 약을 어딘가 들어가서 가져 오시더니 주사를 아주 잘 맞았다. (울지도 않고!)

가격은 35000원으로 적정가격 수준이었다.

동물병원에서 개 두마리와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 중의 한마리가 샴 수컷!!!!

생각보다 너무 까메서... 호떡이도 그렇게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ㅠㅠ... 


차를 타고 오는 길에 신랑은 의사가 주사기에 무슨 약을 넣어 주는지 보여주지를 않아서 마음에 썩 내켜하지 않았다.

수첩에 적어주신 약 이름도 필기체로 휘갈겨 써놓아서 당췌 무슨 글자인지 알기도 힘들어서

결국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MERIAL이고 ****일거에요' 라는 대답을 듣게 되었다.

확실한 대답 없이 그렇게 대답하는 것을 듣고 있자니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인가 싶은 의심이 들면서도 병원 에서 키우던 (정확히 말하자면 미용실에서 생활하는) 샴이 생각이 났다. 

신뢰가 가질 않았다. 알고 맞춰준것인지;;;


신랑은 재방문 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 역시 반문은 안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차에서 열심히 발광하며 노는 호떡 -.-








접종 후 1~2일까지는 무기력하고 잠만 많이 잘 수 있었으나

오후에는 잘 놀더니 늦은오후가 되자 열심히 잠자기 모드에 돌입하던 호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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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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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애교가 많고 개냥이과에 속하는데

그중에서도 수컷이 암컷보다 애교가 훨씬 많은 편이다.

우리 호떡이도 수컷인데, 상당히 애교가 많고 순하다.

신랑 말에 의하면 개도 암컷이 새침하고 잘삐진다고 했는데 호떡이도 수컷이라 그런지 삐지지도 않고 순한걸까..?


자고 일어나면 자기가 일어났다고 앵앵 거리면서 사람이 쳐다보길 바라고 만져달라고 와서 부비거린다.

어딘가 딴 곳에서 자다가 일어나서 옆에 와서는 꼬리를 감고 앵~ 한다. 만져주면 골골송 시작.

(골골송은 고양이가 그릉그릉하는 소리)



예뻐해달라고 보고 있는 호떡이




앉아서 티비 보고 있을 때 옆에와서 딱 붙어 앉는 호떡



누워서 자고 있으면 옆에 와서 같이 자는 호떡




자고 일어나서 만져주면 골골송을 꼭 하고

무릎냥은 기본이다.



놀아주세요


앉아서 티비보는데 올라오더니 쏙 들어가 잠든 호떡




다리 위에 잠든 호떡


놀아주세요~


귀찮을 정도로 놀아줘야 하고

귀찮을 정도로 애교를 부리며

귀찮을 정도로 사랑스럽다.


지금도 신랑 다리 위에서 자고 있다.

애교 쩌는 샴


후회는 없다.


단지 아기라도 생기면 질투 할까봐 걱정은 좀 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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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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